이재만 “내가 왜 진박 됐는지 나도 잘 몰라”

이재만 “내가 왜 진박 됐는지 나도 잘 몰라”

기사승인 2016-03-25 10:16: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5개 지역 후보등록을 위한 대표 날인 서명을 거부한 채 부산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대구 동구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이재만 새누리당 후보가 입을 열었다.

이재만 후보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잠을 뒤척거리며 상황을 지켜봤다”며 “새누리당이 문민정당, 공당으로 (날인에 서명하지 않는)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판단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 후보는 “(유승민 의원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방법에 따라 또는 설문조항에 따라서, 표본에 따라서 결과에 차이가 있다.”며, “특히 제가 직접 설문조사를 해보면 또 김무성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른 내용으로 아주 박빙으로 나오고, 또는 내가 이기게 나오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을 내치는 방식을 최근 ‘고사작전’이란 용어로 표현되는 데에는 “저는 새누리당 공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우리 새누리당의 이념과의 관계에서 아마 공관위에서 맞지 않다고 보니까 자진해서 탈당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을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저는 공천 신청을 한 경쟁 후보다”며, “공관위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언론에 나온 내용과 또 공관위 위원들의 입장을 존중한다. 공관위의 모든 결정에 당원은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 자기중심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박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진박이라는 말 자체도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가 진박이 된 것도 어떻게 됐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진박이라는 그 테두리에 제가 들어간 적도 없고,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시의 일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왜 진박이 됐는지 저도 모른다. 그게 다 언론이 그렇게 만들어 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진박연대’ 6명이 식당에서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그 자리가 그렇게 (진박들의 모임인 줄을) 몰랐고, 다만 제 옆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정종섭 후보가 새누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한 번 미팅을 하면 좋겠다 해서 갔지, 그 자리에 진박 6명이 모인다는 내용 자체도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진박이다, 진박 아니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은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하고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늘까지 도장을 찍지 않을 경우에 대해 “아직까지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며, “기다릴 시간이 남았다. 상식적으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정당이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후보를 내야 되는데 정당의 대표가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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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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