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십억원 차익’ 진경준 검사장, 결국 옷 벗었다

‘주식 수십억원 차익’ 진경준 검사장, 결국 옷 벗었다

기사승인 2016-04-02 18:2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게임회사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후 처분을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사장)이 결국 사의를 밝혔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에 당시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넥슨 주식을 사들였다. 진 검사장은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후 진 검사장은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 80만1500주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126억461만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시세로만 37억9853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그의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행정부·사법부 등 전체 공개 대상 공직자 2328명 중 최고였다.

그러자 진 검사장이 비상장 넥슨 주식을 어떤 경위로 얼마의 가격에 샀는지, 넥슨 회사 및 대표와의 관련성 등에 없는 것인지 등에 대해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주식 보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 근무한 이력과 주식 취득 이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으로 재직한 경력 등도 주식 취득·보유의 적절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친구인 지인의 권유로 제3자로부터 주식을 주당 수만 원에 매입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진 검사장이 내부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며 “다만 법무·검찰 조직에 누를 끼치는 점을 고민한 끝에 용퇴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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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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