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 확대 개편

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 확대 개편

기사승인 2016-04-07 14:55:45
페이스북 제공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를 확대 개편하며 모바일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으로 트위터 페리스코프, 유튜브 커넥트, 국내의 네이버 브이, 판도라tv 플럽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다. 지난해 공인들을 위한 페이스북 앱 ‘멘션(Mentions)’의 기능 중 하나로 처음 소개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60여 개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7일 페이스북 라이브에 영상 시청 중 ‘좋아요’ ‘최고예요’ ‘슬퍼요’ 등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반응’ 기능을 추가했다. 시청자가 특정 감정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상에 해당 이모티콘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페이스북 라이브 중 여러 명이 동시에 ‘웃겨요’나 ‘멋져요’를 클릭할 경우 관중들이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댓글 다시보기’ 기능은 녹화된 라이브 영상을 다시 시청할 때 사람들이 남겼던 댓글을 똑같이 시간 순으로 나타나도록 해 시간이 지나서도 같은 현장감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라이브 필터’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으로 5가지 영상 필터 중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 실시간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그룹 멤버이거나 생일파티와 같은 페이스북 이벤트에 초대된 지인들처럼 특정 친구만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현재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는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탭도 추가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동영상이 특정 집단을 혐오하거나 비방하는 부적절한 내용이면 시청자는 화면 위에 있는 화살표 표시를 눌러 해당 영상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신고 내용은 페이스북 라이브 관리팀으로 전달돼 자체적으로 마련한 커뮤니케이션 표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즉시 영상 차단 등의 조처가 가해진다.

페이스북은 국가별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파트너들을 함께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대표 파트너로 선정됐다. 가까운 시일 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을 비롯한 SM 소속 연예인들이 등장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방송의 가장 큰 매력은 전파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라며 “화제가 되면 금세 시청자가 수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것이 앞으로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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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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