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에서의 한을 유럽대항전에서 풀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골을 넣은 아틀레티코는 합계 3대2 스코어로 스페인 팀으로는 두 번째로 4강에 합류했다.
이날은 아틀레티코의 ‘새 공격수’ 그리즈만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리즈만은 두 골 모두 직접 해결하며 팀의 4강행을 결정지었다. 아틀레티코가 챔스 4강에 오른 것은 두 시즌 만이다.
아틀레티코는 4-2-2 포메이션으로 그리즈만과 카라소가 최전방에 배치되고 사울, 페르난데스, 가비, 코케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은 루이스, 에르난데스, 고딘, 후안프란이며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이에 맞선 원정팀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으로 네이마르, 수아레스, 메시가 최전방에 섰다. 2선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책임졌으며, 포백은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꼈다.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괴롭힌 아틀레티코는 바르사 특유의 티키타카를 봉쇄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과 함께 활발한 활동력으로 바르사에게 점유축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36분 아틀레티코의 활발한 움직임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울이 올려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바르사 골망을 갈랐다.
골이 터졌지만 아틀레티코의 압박은 멈춤이 없었다. 이대로 끝날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상대는 바르사였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8분에는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틀레티코의 강한 중원 장악으로 바르사는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8분 파티를 넣으며 중원 장악력을 강화했다. 바르사는 후반 막판까지 총공세에 나섰다. 루이스 수아레즈가 재차 공격을 감행했지만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승부를 가른건 후반 42분이다. 골에 가까운 장면에서 이니에스타가 핸드링 파울을 범하며 패널니킥을 허용했다. 그리즈만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추가시간까지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다. 그대로 경기는 2대0으로 종료되며 아틀레티코가 4강에 진출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