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4일 경기에서도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6회초 현재 2대16으로 크게 뒤지고 있다.

이날 한화는 두산에 1회초 5점, 2회초 3점, 3회초 5점, 4회초 1점을 내주는 등 융단폭격을 당했고, 불과 3이닝 만에 올시즌 1호 선발 전원득점이라는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두산은 1회초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민병헌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뒤 2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가며 한화 좌완 선발 김용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의 오재일은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작렬시켰다. 두산이 1회에만 홈을 밟은 선수는 5명이다.

탄력을 받은 두산의 공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2회초 김재호의 마수걸이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보탠 두산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허경민과 정수빈이 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볼넷과 실책, 안타로 엮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오재일이 홈인한 데 이어 밀어내기 폭투로 김재환이 득점하면서 선발 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선발 전원 득점은 올 시즌 처음 나온 기록이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10경기를 치른 현재 2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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