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홍의락 복당, 사람 꿔줬다 찾는 것처럼 못해…당은 예의·사과 갖춰야”

김부겸 “홍의락 복당, 사람 꿔줬다 찾는 것처럼 못해…당은 예의·사과 갖춰야”

기사승인 2016-04-15 11:3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여당 ‘텃밭’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더민주·사진 가운데) 당선인이 탈당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에서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사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의락 당선인을 거론하며 “마치 무슨 사람 꿔줬다 다시 찾는 것처럼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더민주의 컷오프(공천배제)에 포함된 것에 반발해 탈당, 대구 북구을에 무소속 혈혈단신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위력을 뽐냈다. 그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더민주에) 섭섭한 게 있어 복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저희 당이 아무 대책 없이 그렇게 칼질한 것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고 본인도 더 절치부심 하셔서, 북구 지역에서 그렇게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기쁘고 또 축하해야 될 일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이 어려운 지역(대구)에서 저나 홍 의원이 고군분투하다가 갑자기 선거 한 달 앞두고 그런 일(컷오프)이 벌어졌던 거 아니냐”면서 “사실은 말이 그렇지, (홍 당선인도) 가슴에 큰 상처덩어리를 안고 이 싸움을 했다. 다행히 민심이 그걸 이해해 주셨기 때문에 홍 의원을 살려주셨습니다마는 사실은 정치집단으로서는 이런 무책임한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부겸 후보가 당선되면 바로 대선주자 급이 된다는 얘기들 다 한 것 아시지 않느냐,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책임지고 일을 하는 모습보다는 뜨니까 그냥 무대 위에, 어느 무대나 다 나가고 싶은 그런 모습으로 보여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 당선인은 “우선 이 분들(지역구 유권자)은 제가 약속한 대로, 정말 야당을 당선시켰더니 이 지역의 살림살이 같은 것에 있어서 여야의 협력·긴장·경쟁을 통한 대구 사회의 변화를 보고 싶어 하신다. 우선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조금 뭔가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김 당선인은 한국 정치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2012년 제19대 총선, 2014년 6·4 지방선거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이번 총선에서 3수 끝에 숙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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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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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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