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4·13 총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이한구(사진) 의원이 15일 자신이 맡고 있는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20대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으며, 전국위원회는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을 확정 지어야 하는 의결기구이다.
이 의원은 총선 새누리당 ‘대참패’ 원인 중 하나로 자신을 향한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임명 의결에 부담을 느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국위 의장·부의장이 모두 공석일 경우에 개최되는 전국위에서는 참석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 2인 이상이면 그 중 연장자가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서청원 의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서 의원 또한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 지도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확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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