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병호(30)가 데뷔 2호 2루타로 미네소타 트윈스를 9연패 수렁에서 탈출시켰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한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안타 1개는 4-4 균형을 깨트린 결승 2루타였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2루타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0에서 0.179(28타수 5안타)로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게릿 리차즈에게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의 삼진 수는 14개로 늘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다음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기회로 2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볼카운트 2-2에서 유격수쪽 깊은 타구를 날렸지만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잡혀 아웃당했다.
결정타는 8회말 1사 1루에서 터졌다. 박병호는 상대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4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찌르는 직선타를 날렸다. 박병호는 2루까지 안착했고 1루 주자였던 플루프는 홈까지 내달려 5-4 결승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 투수 케빈 젭슨은 9회초 2사 3루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미네소타 마운드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날 전까지 9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1승 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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