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씨가 세월호 2주기인 16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오전 박원순 시장 내외는 비공개 일정으로 KTX를 타고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원순 시장은 공식 행사는 참석하지 않고 인근 무궁화동산에 조성된 기억의 숲을 둘러본 뒤 팽목항에 분향했다.
박원순 시장이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후와 재선 성공 후에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으며 그 해 마지막 날 다시 팽목항 가족식당을 찾았다.
세월호 2주기에 앞서 박원순 시장은 총선 전날인 12일 세월호 민간인 잠수사와 세월호 유가족, 생존자 치유프로그램을 하는 정혜신 박사 등을 시청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들은 서울시청을 세월호 청문회 장소로 제공하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 사단법인 등록 허가를 내준 데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청사 유리벽면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세로 6.4m, 가로 4.5m 크기의 노란 리본을 붙였다. 리본에는 희생자 304명 이름이 적혀 있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 이름은 굵은 글씨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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