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원유철 겨냥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

정두언, 원유철 겨냥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

기사승인 2016-04-18 12:5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정두언(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에 대해 “간신”이라는 극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원 원내대표가 ‘나 마저 (키를) 놓으면 배가 뒤집힐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새누리당은 구제불능이라고 한다. 저한테 이런다, ‘당신이 비루한 간신들이라고 이야기한 사람들 중에서, 특히 권력을 위해서 가장 입 안의 혀처럼 군 사람이 지금 그 사람인데, 그래 가지고 새누리당에 뭘 기대하겠느냐’는 것”이라며 “도대체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느냐. 쓴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한 번 간신은 영원한 간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참패의 책임자는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누가 있겠나. 권력자 눈치 보느라고 국민을 무시한 사람들이나, 그런 사람들을 막지 못한 저 같은 사람들이나 다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여기서 비교적 자유로운, 새로운 사람을 내세워서 비대위원장을 하게 해야 한다. 지금 이상하게 된 것”이라며 원 원내대표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진행자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지금 여소야대 국면에서 조금 변할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트루먼 대통령은 집무실에 ‘The buck stops here(여기서 책임진다)’라는 문구를 걸어놨다고 하지 않느냐.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것”이라며 “지도자는 권한을 행사하는 동시에 책임을 지는 자리다. 그런데 지금 우리 지도자는 모든 책임을 밑으로 돌리고 있다. 우리 지도자가 권력자가 아니라 책임자가 될 때 저는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본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당부하기도 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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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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