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달리는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안전사고 우려 높아

차도 달리는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안전사고 우려 높아

기사승인 2016-04-19 14:48:55
한국소비자원 제공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이하 ‘전동보장구’) 이용자의 상당수가 차도를 이용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고, 보도 이용 관련 안전 규정도 미흡해 이용자들의 제도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전동보장구를 3년 이상 이용 중인 장애인 또는 보호자 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5.5%(102명)가 사고를 경험했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턱?장애물 등에 의한 걸림’ 사고가 41.2%(42명)로 가장 많았으며, ‘간판 등과 같은 외부 장애물과의 충돌’ 36.3%(37명), ‘운행 중 정지’ 32.4%(33명), '차량과의 충돌‘ 24.5%(25명), ’보행자와의 충돌‘ 22.5%(23명) 등의 순이었다(중복응답).

전동보장구 이용자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보행자로서 보도를 이용해야 하나, 조사대상자의 45.6%(131명)가 차도나 자전거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50.4%(66명)가 ‘노면이 비교적 더 안정적이어서’라고 답했고, 이어 ‘장애물이 비교적 적어서’ 46.6%(61명), ‘비교적 안전해서’ 27.5%(36명), ‘비교적 덜 혼잡해서’ 9.9%(13명)가 응답하여(중복응답), 전동보장구 이용에 적합하지 않은 보도환경으로 인해 보도 외 도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경험률은 보도 외 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전동보장구 이용자(43.5%, 57명)가 보도를 주로 이용하는 경우(28.8%, 45명)보다 14.7%p 더 높았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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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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