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혀’ 술집 시비, 두 아들 둔 30대 가장 숨져

‘어깨 부딪혀’ 술집 시비, 두 아들 둔 30대 가장 숨져

기사승인 2016-04-25 11:3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벌어진 취객 패싸움으로 30대 가장이 숨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A씨(40)와 B씨(46)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0시 30분께 남양주시의 한 술집 앞에서 C씨(35) 등 3명과 싸우다 C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처음 본 사이인 A·B씨와 C씨 일행은 술에 취해 우연히 어깨를 부딪친 것을 놓고 시비를 벌이다 패싸움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C씨는 넘어진 상태에서 머리를 심하게 밟힌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다른 이들과 함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고, 이때까지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해 귀가했다.

그러나 C씨는 같은 날 오전 7시50분쯤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고, 아내가 신고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알려졌으며, C씨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는 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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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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