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 ‘주의’ 단계… 은퇴 후 삶에 대한 준비 부족

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 ‘주의’ 단계… 은퇴 후 삶에 대한 준비 부족

기사승인 2016-04-28 11:15: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8일 ‘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 2016’을 발표했다.

은퇴준비지수란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노후생활 준비를 위해 ▲재무(안정된 삶) ▲건강(건강한 삶) ▲활동(활기찬 삶) ▲관계(어울리는 삶) 4가지 영역의 지수를 산출한 후,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해 종합 은퇴준비지수를 산출했다.

은퇴준비지수는 위험(0∼50점 미만), 주의(50∼70점 미만), 양호(70∼100점)로 단계를 구분했다.

삼성생명 은퇴준비지수 2016은 종합 55.5점으로 ‘주의’ 단계로 조사 됐다. 전체 응답자 1771명 중 ‘양호’ 단계는 9.5%에 불과했으며, ‘주의’ 단계가 59.9%, ‘위험’ 단계도 30.6%에 달했다.


2016년 은퇴준비지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가장 낮았으며, 5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영역별로는 관계 지수가 58.1점으로 가장 높고, 재무 지수 56.8점, 건강 지수 55.3점, 활동 지수 50.0점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 영역이 준비가 미흡한 ‘주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삶에 있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역별 중요도는 재무(35%) 〉건강(29%) 〉관계(19%) 〉활동(17%)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준비 영역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무’ 지수는 유일하게 전년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본질적인 재무준비의 개선 보다는 노후 필요소득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지고, 부동산 경기 호조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 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풀이된다.


‘건강’ 지수는 건강보험 가입(가입률 83%), 건강검진 여부(실시 75%)는 높게 나타났지만 금연·절주·규칙적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비중이 감소했으며 질환 보유율도 증가했다.

한편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건강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율은 높아졌지만, 장수 리스크 중 하나인 장기요양에 대한 관심 및 노후 간병 리스크에 대한 준비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퇴 후 여가 및 사회 활동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활동’ 지수는 4개 영역 중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이는 여가에 할애하는 절대시간의 감소, 자격증 취득 등 은퇴 후 사회적 활동을 위한 시도의 감소, 은퇴 후 여가를 함께 보내고 싶은 인적 네트워크의 감소 등이 주 원인으로 조사됐다.

‘관계’ 지수는 은퇴 후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회적 지원망의 크기가 축소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의 수(정서적 지원망)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의 수(도움 지원망)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남성은 자녀와의 소통에서, 여성은 배우자와의 협력 및 갈등해결에서 낮은 점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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