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일명 신천지)이 CBS가 자신들에 대한 거짓 음해를 멈추지 않았다며 전국적인 시위를 벌였다.
CBS측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늘(29일) 오전 9시를 기해 CBS 목동사옥을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본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국가주요시설’로 분류되는 방송국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CBS는 그간 신천지를 ‘반사회적 사이비 종교’로 규정하고, 실상을 알리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특히 전국 개신교회를 대상으로 ‘신천지 OUT’ 캠페인을 벌이며, 신천지의 공격적인 포교활동에 대응해왔다.
신천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CBS는 자사의 기자들을 동원시켜 (신천지를) 반사회적인 사이비 종교라고 음해 활동을 해왔다”며, “신천지에 참여하는 정치인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CBS는 신천지예수교회의 평화운동을 막기 위해 정부에게까지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신천지는 수년간 CBS가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며, ‘CBS 폐쇄 운동’으로 맞섰다.
CBS측은 신천지가 이번 시위를 13개 지역본부와 주요 교단 총회, 교계 연합기관 앞에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CBS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호소문을 배포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천지가 CBS 목동 사옥 앞에서 1만 명 집회 신고를 한 것을 비롯해 광주 CBS 5000명, CBS 2000명, 대전 CBS 5000명, 청주 CBS 2000명, 대구 CBS 600명, 춘천시 강원 CBS 1500명 등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국내 주요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는 판단 하에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