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황금연휴, 경북으로 떠나자

가정의 달 황금연휴, 경북으로 떠나자

기사승인 2016-05-02 15:06:55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경상북도>"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가정의 달인 5월 경북지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황금연휴를 맞아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축제, 공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추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 어깨가 들썩 공연 속으로
경주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오는 5~8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5일 어린이날에는 경주연예인협회의 마술쇼, 댄스, 통기타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6일에는 경주관악동호회의 관악연주, 7일은 포항플라잉밴드의 밴드연주, 8일에는 경주연예인협회의 여성밴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보문단지 내 보문야외국악공연장에서도 주말 국악공연을, 경주월드는 K팝 패러디댄스·마술쇼를 연다.

또 포항시는 5일 경상북도과학교육원에서 어린이날 기념 사이언스 매직쇼 공연을, 같은 날 보경사 내에서 제10회 내연산 음악회를 개최한다.


◆ 전통과 멋이 숨 쉬는 축제 속으로
경상북도 신도청은 황금연휴인 5~8일 축제장으로 변한다.

도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선덕여왕행차 도청나들이, 난타 공연, 태권도 시범, 취타대 공연, 하회별신굿탈놀이, 도립국악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방문객 안내소, 쉼터, 간이화장실, 급수시설 등을 설치하고 해설사와 안내 도우미, 수문장을 평소보다 두 배로 늘려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과 북다방을 운영하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도 비치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이동 소방 안전 체험 차량을 운영하는 한편 어버이날을 기념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문경 전통차 시음 행사가 열린다.

또 예천 곤충 체험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경북지역의 다양한 특산물을 한 눈에 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북 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과 후토스 동산에서는 5~6일까지 제6회 한국과자축제가 열린다.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에 맞춰 열리는 한국과자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닭실마을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닭실마을은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자리 잡은 전통마을로, 닭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찹쌀과 조청으로 만든 한과는 명품 한과로 유명하며, 이날 닭실마을 부녀회원들이 나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후토스 뮤지컬, 마술쇼, 칵테일쇼, 애완견쇼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4D체험관, 드론체험존, 인형탈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또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하고 놀이기구를 타보는 즐거움도 있다.
 
추억의 7080학창시절 전시관에는 당시의 교실과 놀이도구, 군것질거리 등으로 꾸며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도 황금연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는 8일까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 이야기’를 주제로 사기장의 하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경지역에서 활동 중인 사기장들이 관광객들에게 찻사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려주기도 하고, 직접 사기장으로 변신해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흙을 구하는 일부터 물레로 모양을 만들고 가마에 불을 지피는 일까지 전 과정을 하루 동안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찻사발에 다양한 차를 담아 시음해 볼 수 있는 다도체험부스가 많아진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의 대표적 도예 도시인 이싱(宜興)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와 일본에서 조선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심수관 선생을 초청, 한·중·일 삼국의 도자기를 비교 전시하는 국제교류전도 마련됐다. 몇 차례 국제교류전이 열렸지만 동양 3국의 도자기가 한 자리에 문경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시대 차 겨루기를 재연한 ‘가루차 투다 경연대회’, 일본의 우라센케 다도와 중국의 오운화차 다예표연(五韻花茶 茶藝表演) 등 풍성해진 찻사발과 차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문경지역에서 활동 중인 도예가 38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른 지역 축제와 달리 문경에선 전통 장작가마인 망댕이가마로 작품 활동을 하는 도공만 참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TV쇼 진품명품과 오페라 상영 및 밴드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6~10일까지 순흥면 선비촌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선비문화축제 고유제를 시작으로 선비문화마당놀이, 외줄타기 공연, 초군청 줄다리기, 전국민속사진 촬영대회, 김담선생 탄생 6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등이 선비촌 주 무대와 소수박물관 등에서 개최된다.

또 7일과 8일에는 회헌 안향선생 후학선양 학술대회와 전국 죽계백일장, 안향선생 전국 휘호대회,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 어린이 선비선발대회 등이 역시 주무대와 선비촌 일원에서 열린다. 9일과 10일에는 전국 한시백일장과 선비문화골든벨, 선비고을 장기대회 등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매일 주 무대 앞 주차장에서 초군청 줄다리기대회가 열리며, 영주시내 서천둔치에서는 실경 뮤지컬 ‘정도전’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선비촌 고택에서는 가훈 전시와 천연염색 체험, 꽃차 체험, 선비복장 체험 및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오감만족 체험 속으로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어린이날인 5일 영주 시민운동장에서 ‘제22회 경북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군악대 퍼포먼스에 이어 영주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공식행사로 아동권리헌장 낭독,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모범어린이 시상 등에 이어 ‘경북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퍼포먼스가 열린다.

식후행사로 경북 소방본부의 방수시범,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의 축하공연, 삽살개 공연, 치어댄스 공연, 어린이 장기자랑이 이어진다.

또 경찰싸이카 시승, 포순이포돌이 포토존, 영주소방서 119소방안전체험, 육군 제50사단 전투장비전시 및 탑승체험, 가훈 써주기, 아동학대예방캠페인, 할매·할배 편지쓰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 예천군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4~8일까지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곤충과의 만남,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란 부제로 ‘2016 어린이날 예천곤충체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곤충체험축제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호박벌, 수서곤충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체험관 및 야외 부스에서는 나무곤충 만들기, 곤충화석 만들기, 유충 기르기, 물판박이, 비눗방울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동굴곤충나라에서는 동굴곤충 체험을, 초대형 나비터널에서는 아름다운 나비의 날개 짓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식충식물원과 장수풍뎅이 모형의 전망대에 올라 생태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 중 어린이날인 5일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일은 무료로 곤충생태원을 관람할 수 있고, 스탬프랠리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에게 기념품도 나눠준다.

예천천문우주센터도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예천천문우주센터를 찾으면 드론을 직접 날려볼 수 있는 드론체험과 간단한 과학 원리를 배워보는 종이헬리콥터 만들기, 별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별자리판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재)스타항공우주에서 운영하는 과학관으로, 천체관측체험이 가능한 별천문대와 가변중력체험, 달중력체험 등을 비롯해 우주비행사 훈련을 체험 할 수 있다.

경주시에서 열리는 행사도 놓칠 수 없다. 보문골프클럽은 어린이날인 5일 특별이벤트를 마련했다. 잔디광장과 연습그린을 개방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골프체험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퍼터체험과 승용식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견학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는 5~8일까지 기존의 상시 프로그램 외에 과자·장난감 올림픽, RC카 퍼포먼스 및 대회, 건강 줄넘기 대회, 코스프레 콘테스트, 스포츠 스태킹 대회 등이 펼쳐지는 '패밀리 페스티벌 2016'을 개최한다.

포항시에서는 어린이날인 5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해양레포츠 체험을 연다. 또 1~14일까지 운영되는 2016 봄 여행주간 ‘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에 주요 관광지 13곳을 관람 후 4곳 이상 스탬프를 받으면 지역특산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한다.

◆ 추억 싣고 떠나는 기차 속으로
경북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레일 대구본부와 공동으로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연다.

먼저 매주 금요일 동대구-포항구간을 운행하는 ‘경북바다열차’와 동대구-청도구간을 운행하는 ‘청도불빛열차’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휴대전화 살균소독기, 보조배터리, 컬러링북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1~11일 중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지역관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에코물병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1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5일과 11일, 12일에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에 대구 강남병원 의료진이 탑승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혈압·당뇨검사 등 무료진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테마열차 이벤트실에서는 전문MC의 진행하는 요술풍선 만들기, 가족노래자랑,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가족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펼쳐진다. shine@kukimedia.com
shine@kuki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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