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주사형 제형 임상시험 돌입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주사형 제형 임상시험 돌입

기사승인 2016-05-08 19:4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SC제형(피하주사 제형) 임상 1상 시험을 돌입한다. 환자가 직접 램시마를 주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이하 램시마 SC)’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SC의 글로벌 임상 시험 종료 후 2018년까지 제품 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상 시험은 'IV제형'(정맥주사)인 램시마를 SC제형화한 '램시마 SC'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시험 종료 후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약품의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램시마 SC제형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로 급속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셀트리온의 시장 확대 전략 중 하나다.

'IV제형'은 투약 효과가 빠르고, 약 8주 단위로 투약 간격이 길지만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SC제형은 환자가 집에서 의약품을 보관하며 1~2주에 1회씩 피하에 자가 주사할 수 있어 간편하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 2위인 휴미라와 엔브렐은 모두 SC제형으로, 지난해 각기 144억 달러, 9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판매 효과가 막대한 의약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이끌고 있는 TNF-α억제제 시장에서 가격을 무기로 경쟁해왔다"며 "이번 SC제형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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