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유럽프로골프서 연장 끝에 극적인 우승… 8번째 코리안 우승

왕정훈, 유럽프로골프서 연장 끝에 극적인 우승… 8번째 코리안 우승

기사승인 2016-05-09 08:05: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왕정훈(21)은 9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7,487야드)에서 열린 유럽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 대회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초박빙 접전이 벌어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왕(王)’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왕정훈은 상금 25만 유로(약 3억3천만원)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가 유럽 투어 대회를 두 번째 접수하게 됐다. 앞서 중국에서 열린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이수민(23)이 우승한 바 있다.

또한 왕정훈은 최경주, 위창수,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에 이어 유럽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왕정훈은 17번홀(파3)을 마쳤을 때까지 엘비라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왕정훈은 15m가량 되는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왕정훈의 뚝심은 곧 기회를 만들었다. 엘비라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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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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