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슬기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MVP로 선정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 대만과 경기에서 지소연의 선제골과 장슬기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동아시안컵 최정상에 올랐다.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처음이다. 승점 5점으로 일본, 중국과 동률이고 상대 전적이 모두 무승부지만, 세 팀 간의 경기 다득점에서 앞서 최종 승자가 됐다.
장슬기가 MVP로 뽑혔다. 지난 중국과 1차전에서 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장슬기는 이날도 절묘한 슈팅으로 한국에 2골 차 리드를 안겼다. 한국의 고비마다 혈을 뚫어준 장슬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여전히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최우수 골키퍼는 김민정이었다. 김민정은 대회 내내 한국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일본의 이시카와 리온이 베스트 수비수상을 받았다. 중국 샤오 즈친이 3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수원=김영건 기자
동아시안컵 수상자 목록
최우수 골키퍼=김민정(한국)
최우수 수비수=이시카와 리온(일본)
최다 득점상=샤오 즈친(중국)
MVP=장슬기(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