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소방서, 대학생 재능기부 벽화로 외상후스트레스 치유한다

구로소방서, 대학생 재능기부 벽화로 외상후스트레스 치유한다

기사승인 2016-05-10 11:41: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서울특별시 구로소방서(서장 김송연)는 홍익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회화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청사 내 직원식당이 ‘자연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홍익대와 이화여대 회화과 대학생 20여명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소방관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이고 활력적인 벽화로 구로소방청사를 재탄생 시켰다.

한 매체의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소방공무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현실은 열악하다. 소방관 1명이 책임져야 하는 국민이 1300명에 달하고 사고 현장에서 구하지 못한 아이, 할머니, 신체가 훼손된 사상자들을 마음의 준비 없이 마주친 소방관들은 그 트라우마를 치유할 틈도 없이 또다른 사고 현장으로 출동을 거듭한다.

이렇듯 치유되지 않은 심신의 상처가 많은 작은 영웅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그들에게 작은 힐링의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홍익대와 이화여대 회화과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 것이다.

김송연 구로소방서장은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힐링 벽화를 통해 소방관들의 외상후스트레스(PTSD) 및 직무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재능을 기부해준 홍익대와 이화여대 회화과 대학생 20여명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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