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되나… 정부도 긍정적 반응

5.18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되나… 정부도 긍정적 반응

기사승인 2016-05-15 12:34:55
사진=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정부의 공식 허가로 제창될 전망이다.

제창 허용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에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임을 위한 행진곡’은 ‘표현의 자유’란 화두 하에 격한 토론이 벌어진 곡이다. 해당 노래가 북한 영화에서 등장하는가 하면 북한사회에서 흔히 불리고 있고, 작사자의 정치적 행보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동지’, ‘깃발’ 등 가사 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2009년부터 이명박 정부는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노래를 공식 식순에서 제외, 합창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5.18 기념식을 준비하는 이들은 노래 가사 상에 ‘뜨거운 맹세, 새 날, 뜨거운 함성’ 등이 5.18정신과 합치된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해당 곡이 합창 방식으로 전환된 뒤 야당과 유족들은 반발했고, 2010년부턴 정부와 5.18 관련단체들이 행사를 따로 열게 됐다.

이러한 갈등이 종식될 조짐을 보이는 건 현 정부의 입장 선회다. 여야회동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해당 곡의 제창 허용을 요청한 데에 박근혜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보훈처는 16일 야당이 요구한 5.18 기념곡 지정 문제를 결론짓는다.

현재로서는 제창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기념곡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제창을 허용하는 방법이 있다”며, “협치를 위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여야 회동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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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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