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한강 ‘채식주의자’에 “당혹·불안·아름다움” 평가

맨부커상, 한강 ‘채식주의자’에 “당혹·불안·아름다움” 평가

기사승인 2016-05-17 07:41: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강이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의 자매격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에서 수상한 가운데 맨부커상 홈페이지에서 수상작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에 대한 심사평을 게재해 화제다.

15일 영국 맨부커상 홈페이지에서는 먼저 채식주의자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영혜’와 그런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삶을 소설에서는 그리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오늘날 한국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며, “수치와 욕망,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당혹스럽고, 다소 불안감을 주지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해마다 영국, 아일랜드 같은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영어로 쓴 영미 소설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맨부커상의 자매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은 비영연방 작가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영국에서 출간된 책에 한정한다. 국내에서 2007년 창비에서 펴낸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는 영국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2015년 포르트벨로(Portobello)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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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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