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보려다가 7m 지하로 추락” 부경대 여대생 2명 부상

“트와이스 보려다가 7m 지하로 추락” 부경대 여대생 2명 부상

기사승인 2016-05-17 15:04:5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연 중 공연을 보려던 여대생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10시30분쯤 부경대 대연캠퍼스 환경해양관 건물 1층 채광창에서 공연을 보던 박모(19) 양 등 여대생 2명이 7m 아래 지하로 떨어져 부상당했다.

사고를 당한 두 명은 이날 걸그룹 트와이스가 학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잔디광장으로 향했으나, 수많은 학생이 몰린 탓에 자리를 선점하지 못하고 건물 채광창 주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몰린 탓에 공연이 잘 보이지 않자 두 사람은 건물 1층 창가에 설치된 높이 1.6m의 부경대 환경해양관 건물 채광창 위에 올라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그러나 플라스틱 소재의 채광창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7m 아래 지하로 추락해 머리와 어깨, 무릎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채광창 위에는 박모 양 외에도 10명 정도가 올라가 있었으며, 별다른 안전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는 2014년 10월 환풍구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들이 추락해 16명이 숨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 참사와 동일한 과정으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공연 전 안전계획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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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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