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의학회 새 집행부, 학회·학술대회 국제적 위상 확립

초음파의학회 새 집행부, 학회·학술대회 국제적 위상 확립

기사승인 2016-05-22 17:25: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제47차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KSUM Open 2016)가 20일, 21일 양일간 22개국 1100여명의 초음파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준구 이사장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 간 학회의 국제화와 학술지 발전, 인증제 이후 초음파 관련 학회와의 관계개선 및 정립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학회의 국제화는 한 단계 진전이 있었다는 생각이고, 학술지도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꾸면서 자리 잡아 SCI 등재도 멀지 않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증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으며, 내년에 재인증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타 학회와의 연계는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학술적 수월성, 교육 리더십 등을 노력을 하면 소정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2월부터 대한초음파의학회 주관으로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시작했다. 각 분야의 의사들이 참여해 2016년 현재 초음파 검사 인증의는 총 2189명(영상의학과 1333명 4019분야, 비영상의학과 856명 1423분야)이며, 교육 인증의는 총 296명(영상의학과 277명 673분야, 비영상의학과 19명 24분야)이었다.

이원재 신임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초음파가 과별이 아닌 영상장비 중심으로 구성된 학회이기 때문에 영상장비를 지속,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초음파 장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최신 첨단 의료장비로서 초음파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회가 리더십을 갖고 추진해가겠다. 이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음파 급여와 관련해서 학회 양달모 보험이사는 “2013년 급여 당시에는 시끄러웠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라서인지 조용하다. 지금은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복지부와 심평원에서는 6월말 건정심에 상정할 예정할 예정이라는데 통과되면 10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13년 행위분류에서는 작은 것, 저수가, 각행위간 수가차이 등을 지적했는데 초음파 관련 학회에서 꾸준히 문제제기해 복지부에서 받아들여 2015년 수가 조정하자고 해 관련학회 모여 협의체구성 1년간 논의해 일부 반영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상대가치점수를 2013년 비해 많이 올려줬는데 세부내용을 조율중이다. 도플러 초음파도 이번에 가산해주기로 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수가 전체가 오르는 것은 좋은데 각 분야별로 비슷했으면 좋겠는데 차이가 있다. 다음주에 초음파 관련 학회와 심평원, 복지부가 참여하는 회의가 있다. 상대가치점수는 정해져 있는데 복지부 깎자고 해 마지막 전쟁 중이다”라며 “진단초음파는 급여가 됐고, 올해부터 유도추음파도 급여가 예상된다. 문제는 진단과 유도를 같이하면 각각 100%씩 200%가 되야 하는데 복지부는 항상 인정해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유도초음파의 바늘 값도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 당분간은 4대 중증질환이 대상이 되겠지만 앞으로 산부인과 초음파, 간초음파 등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총회에서는 신임 집행부가 선출됐다. 이사장에 이원재 성균관의대 교수, 회장에 전혜정 건국의대 교수, 부회장에 한준구 서울의대 교수, 감사에 류경남 경희의대 교수 등이 학회를 새로 이끌게 된다.

학회에서는 복부, 근골격계 ,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물리 분야 등에서 초음파 관련 최신지견을 포함한 초청 강의 78편이 진행됐으며, 구연 발표 62편이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고, 115편의 전자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또 1997년부터 시작된 학술대회의 특별강연인 ‘Ji-San Lecture’는 올해 마닉스 반 홀스버크(Marnix van Holsbeeck, 미국) 박사가 Hip, Groin and Beyond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홀스버크 바사는 대한초음파학회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이외에도 ‘Thyroid Hands-on : Advanced Anatomy’를 주제로 한 ‘Hands-on Session’에서는 여러 회사의 장비를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실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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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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