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협의회 학술대회, 강의장에만 사람들 북적…연수교육 바뀐 분위기 반영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의료계 학술대회가 확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연수평점을 받기 위한 참석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강의장을 가득 메웠다.
앞서 정부는 주사기 재사용 논란에 따라 보건의료인 연수교육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자체적으로 연수교육 강화방침을 밝혔는데 불만은 있지만 학술대회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22일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7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여러 이유 때문에 연수교육이 강화됐지만 현재 분위기를 만족스럽고 ‘학술대회는 이렇게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연수교육 강화로 인해 출결도장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은 문제가 있지만 학술대회가 끝날 때 보면 어떻게 분위기가 바뀌어 가는지 알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점이 부여된 모임은 대부분 학문적 지식을 얻기 위함이지만 일부는 평점 때문에 오기도 한다. 그동안 등록만 하면 평점을 줬기 때문인데 이런 것이 자발적으로 시작되기 보다는 여러 이유로 연수교육이 강화됐다는 점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원의협의회는 전임 집행부의 인수인계 문제를 놓고 소송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노만희 회장은 “전 집행부의 인수인계에 문제가 많아 확인하려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5월초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내용은 부당이득금반환소송인데 전 집행부에서 집행했던 금액들이 어떤 경로와 절차를 통해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대부분에 대해 나는 아는 바가 없다”라며 “자료가 없는 것인지, 없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전 집행부는 감사를 받고, 평의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하는데 감사를 받았다면 감사자료, 계약을 했다면 계약서 등을 제출해 확인하면 될 일”이라며 전 집행부의 비협조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처음에 집행부는 구두로 인수인계 하겠다고 해서 안된다고 했다. 집행된 금액 중에는 회장에게 송금된 내용도 있고, 다른 임원, 일부 업체에게는 큰 돈이 집행되기도 했다. 때문에 민사소송을 통해 비용지출 등의 거래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나에게 중요한 것은 전임 집행부의 내력을 아는 것이다. 문제가 없다면 정말 죄송스러운 행동을 한 것이고, 문제가 드러난다면 2차 책임을 물을 것이다. 소송 대상은 전임 회장과 임원 등 3명이고, 업체 2곳도 포함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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