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서 둔기로 여성 내리친 50대 男… 또다시 여성혐오 범죄?

부산 동래서 둔기로 여성 내리친 50대 男… 또다시 여성혐오 범죄?

기사승인 2016-05-26 00:05:56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50대 남성이 도심 대로변에서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여성 행인 2명을 무자비하게 내리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10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들고 지나가던 행인인 정모(78) 할머니의 얼굴을 강하게 내리친 뒤 어깨와 몸을 수차례 때렸다. 김씨는 20m를 걸어가 서모씨(22·여)에게도 각목을 휘둘렀다.

김씨가 휘두른 각목에 맞은 정 할머니는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으며, 서씨도 머리부위가 찢어져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현장을 지나던 시민 4명에게 제압당해 지구대 경찰에 넘겨졌다. 이날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음주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생활보호대상자"라고만 말할 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조사한 뒤 둔기로 행인을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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