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보수-중도 지지율 ‘싹쓸이’… 정계 갈등 종식할 새 인물로 부각

반기문, 보수-중도 지지율 ‘싹쓸이’… 정계 갈등 종식할 새 인물로 부각

기사승인 2016-05-30 11:33:55
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도가 보수, 중도층뿐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30일 중앙일보의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보수층(40.2%)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25.4%로 1위였다.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서 19.6%가 이탈해 반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39.8%가, 중도층의 12.7%가 지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높은 비율로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중도층이 그대로 반 총장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40.2%가 반 총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2%다.

또한 중도성향이라 밝힌 유권자의 25.4%가 반 총장을 지지한 가운데 문 전 대표는 15.0%, 안철수 대표는 12.7%를 지지한다고 했다.

반 총장은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진보성향이라 밝힌 유권자들은 문 전 대표를 28.4%로 가장 많이 지지했으나, 반 총장은 14.4%의 지지율로 안 대표(14.6%)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 지지자의 47.4% 뿐 아니라, 모름ㆍ무응답(무당파)층에서도 31.9% 수준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무당파층에서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안 대표는 9.5%로 수직 하강했다.

연령별로 반 총장은 40대 28.5%, 50대 30.5%, 60대 이상 47.7%에서 1위로 조사됐다. 20대, 30대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각각 28.5%, 27.5%로 1위였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반 총장은 57.2%로 문 전 대표(32.5%)를 크게 앞섰다. 중앙일보는 이를 중도ㆍ무당파층, 국민의당 지지층의 반 총장 지지(또는 이탈)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도층의 54.0%, 국민의당 지지층의 53.4%, 무당파의 55.3%가 각각 반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더민주 지지자의 경우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가 72.8%로 반 총장으로의 이탈(24.4%)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기문-안철수 가상 양자대결에선 각각 56.1%와 32.2%의 지지를 얻었다. 더민주 지지층의 경우 두 사람은 각각 42.4%로 양분했으나, 새누리당 지지층의 85.9%, 무당파의 52.3%, 국민의당 지지층의 28.8%를 반 총장이 각각 흡수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념별로는 보수층의 72.6%, 중도층의 52.9%, 진보층의 38.5%(안철수 47.3%)가 반 총장을 지지했다.

이처럼 반 총장이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진보계열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는 것은 지금까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내지는 중도층으로 여겨졌던 충청권 인사가 10여년만에 대선주자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반 총장 지지율엔 1997년의 이인제, 2002년의 정몽준, 2012년 대선 당시의 안철수 후보처럼 기존 정치 세력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의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일정부분 반영된 것”이라고 고 분석했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캐스팅보터인 중도ㆍ40대의 반 총장 지지가 계속 유지될지, 그리고 보육·급식, 한일 위안부협상 등 정책 이슈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변수”고 내다봤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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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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