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불가사의 질병' 해가 지면 에너지를 잃는 태양의 아이들

[쿠키영상] '불가사의 질병' 해가 지면 에너지를 잃는 태양의 아이들

기사승인 2016-05-30 1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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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세상에는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여기 파키스탄 최고의 명의들도 당황케 한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형제가 있습니다.

쇼아이부 아후메토(13)와 압둘 라시드(9) 형제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형제는 낮에는 보통 아이들처럼 활동할 수 있지만,
해가 지는 순간부터 에너지를 잃은 듯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립니다.




쇼아이부와 압둘은 태어날 때부터 이런 증상이 계속돼 왔는데요.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이 형제를 '태양의 아이들'이라 부릅니다.




아버지 무하마드 하심은
"아이들이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활동한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희귀병의 원인을 추측해 보는데요.

하지만 의사들은 질병이 원인이 태양광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낮에 아이들을 해가 들지 않는 캄캄한 방에 가둬 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이들 형제는 흐린 날이나 폭풍이 치는 날에도
낮에는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는
희귀병을 치료할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요.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파키스탄 정부가 나섰습니다.




이들 형제는 정부 지원으로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파키스탄 과학연구소(PIMS)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의료진은 치료 과정에서 얻은 아이들의 혈액 샘플을 정밀 분석하고,
이 샘플을 해외 전문가에게도 보내 치료 정보를 얻으려 노력 중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이들의 부모가 사촌지간이라는 사실인데요.

혈연 간에 이뤄진 임신과 출산이
이 희귀병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4형제 중 쇼아이부와 압둘 외에도
1살짜리 남자아이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죠.




아직까지 이들 형제가 앓는 희귀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파키스탄 과학연구소(PIMS)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상당히 개선됐는데요.

얼마 전에는 난생처음 밤에 돌아다닐 수도 있었답니다.




이들 형제의 꿈은 물론 병이 완치되는 거지만,
병이 다
나으면
쇼아이부는 학교 선생님이,
압둘은 이슬람 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불가사의한 병의 수수께끼를 풀어
이들 형제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Dawn.com's video channel / tahir ak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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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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