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문가의 진단과 해법 담은 ‘메르스백서’ 발간

의료계, 전문가의 진단과 해법 담은 ‘메르스백서’ 발간

기사승인 2016-05-31 17:27:55
"의사협회·의학회, “메르스 사태, 악몽 재연돼서는 안된다”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의료계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과 해법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가 공동으로 메르스 백서를 발간했다. 그간의 메르스 백서들이 단순히 대응활동을 나열하고 사실 전달에 치중했다면, 의협·의학회 등 두 전문가단체가 함께 준비한 메르스 백서는 역학조사를 비롯해 진단, 치료, 환경보건에 이르기까지 메르스가 유입되어 확산 및 종식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망라해 문제점 진단에 따른 중장기 개선과제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간한 메르스 백서는 전반부에서 메르스의 개요와 메르스가 발생해 종식되기까지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협과 의료기관 단체인 병협, 그리고 정부와 국회의 대응과정을 정리했다. 또 의료계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문제점 및 개선과제를 토대로 그 동안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시행된 후속조치와 개선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수록했다.

후반부에는 ‘미디어에 투영된 메르스 사태’를 되짚어보면서 다양한 채널의 보도 내용들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개선해야 되는 소통방식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 중장기계획(안)’등 대한의사협회와 의료정책연구소에서 만든 자료들은 부록으로 수록했다.

백서 발간을 관장해 온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는 쉽게 잊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후진적인 국가방역체계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서 비롯된 초기대응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복기(復棋)하는 심정으로 이번 메르스 백서 발간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백서 발간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가 방역체계 및 보건의료체계의 허술한 부분을 전문가들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 선진화 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오는 6월2일 메르스백서를 공개하고 ‘메르스 1년, 무엇이 어떻게 변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kioo@kukinews.com



[쿠키영상] 거리의 음악가가 선보이는 환상적인 공연

[쿠키영상] '무모한 도전' 토네이도와 투샷 찍으려다 제대로 휘말린 남자

[쿠키영상] '불가사의 질병' 해가 지면 에너지를 잃는 태양의 아이들
"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