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 한라산에서 꽃을 피웠다

세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 한라산에서 꽃을 피웠다

기사승인 2016-06-07 14:50:55

[쿠키뉴스=정수익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키 작은 나무이면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1등급인 돌매화(암매)가 한라산 정상 높은 암벽 벼랑에 아름다운 얼굴로 꽃을 피웠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창조)는 한라산 정수리에서 수직으로 내려서 있는 벼랑에서 백록담의 영혼을 먹고 자라는 돌매화(암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돌매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캄차카반도, 알래스카, 일본 홋카이도 와 한라산 백록담에 분포한다.

돌매화는 꽃을 제외하면 키가 3㎝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소형의 목본류다. 한라산은 분포지역 중 최남단에 해당하며 유일하게 백록담 일대 암벽에 극소수의 개체가 살아가고 있다.

잎은 모여 나며 도란형 또는 주걱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며 가지는 옆으로 기며 가지 마디에서 잔뿌리가 나면서 뻗어나간다. 겨울철에는 잎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봄이 되면서 차츰 녹색으로 변하면서 꽃을 피운다.
꽃은 초록의 주단 위로 새가지 끝부분에서 나온 길이 1∼2㎝의 꽃자루 끝에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을 피워 올린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극지 식물의 대표가 되는 돌매화(암매)는 돌매화나무과에는 오직 하나의 종밖에 없기 때문에 보호하고 보전해야 된다”고 밝혔다. suik1883@kukinews.com
suik188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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