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東西古今) 아름다움의 기준은 변한다! 문신, 덧니, 비만...

동서고금(東西古今) 아름다움의 기준은 변한다! 문신, 덧니, 비만...

기사승인 2016-06-08 00:02: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시대와 장소에 따라 아름다움의 기준은 변합니다.


http://vod.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741295&gCode=kon&cp=nv

▶ 관련기사: "얼굴이 참 작네요" 서양 여성들도 '작은 얼굴'을 칭찬으로 들을까?

"얼굴이 작다"는 말이 한국에서는 칭찬이 되지만,
서양에서는 빈정거림으로 들리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군살 없이 날씬한 몸이 각광받지만,
풍만한 몸이 '다산'을 상징하며 사랑받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얼굴형, 이목구비, 몸매 등 아름다움의 기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존재했던, 여전히 존재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의 기준을 모아봤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karapaia / 사진=석장리박물관]



◆ 뉴질랜드 마오리족- 문신



요즘 문신은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여전히 일탈과 반항의 상징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얼굴에 하는 문신이라면 더욱 그러한데요.

하지만 얼굴 문신을
'신성한' 아름다움으로 숭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뉴질랜드 마오리족입니다.

마오리족에게 문신은 단순히 멋을 부리기 위한 행위가 아닌데요.

문신을 하는 관습은 1000년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옛날에는 벼룩과 망치를 사용해
얼굴에 문신을 넣어다고 합니다.

마오리족의 문신은 신성한 의식의 하나로,
남성의 경우는 '성인으로의 적응 능력'을
여성의 경우는 '수태의 능력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데요.
가족과 혈통에 따라 들어가는 디자인도 다르다고 합니다.

더욱이 문신을 하는 기간에는
손으로 음식을 먹지 않고,
성행위나 고체 음식을 피하는 등
엄격한 절제를 감내해야만 한답니다.




◆ 일본- 덧니



가지런히 늘어선 치아를 갖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조금 사정이 다릅니다.

일렬로 늘어선 치아보다는
'덧니'가 젊음과 매력의 상징인데요.

덧니를 가진 여자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덧니 성형'을 한답니다.

한국에서는 없애고 싶은 덧니,
일본에서는 만들고 싶은 덧니,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참 애매하죠.




◆ 미얀마 카렌족- 긴 목



미얀마 카렌족은 목이 길어 '수장족(首長族)'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새처럼 긴 목을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카렌족은
여자들의 목에 놋쇠 링을 채워 목을 늘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런 긴 목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카렌족 마을에는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네요.




카렌족의 여자는 부정을 저지르면,
목에서 링을 빼는 처벌을 받는데요.

항상 링을 착용하고 있어 목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링을 빼내면 항상 누워서만 생활해야 한다고 하니,
매우 강력하고도 가혹한 처벌이 아닐 수 없네요.




◆ 모리타니- 비만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끝없는 다이어트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요.

모리타니 여성들만은 예외입니다.

모리타니에서는 뚱뚱한 몸이야말로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인데요.

모리타니 여자아이들은 하루 4번 식사를 합니다.
그래도 살이 찌지 않으면,
식욕촉진제를 복용하는 등
극단적 초지를 취하기도 하는데요.

'비만'이 각종 질환의 위험인자로 꼽히는 세상에서
매우 아이러니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모리타니 남성들에게는
풍만한 아내를 맞는 일이 더없는 기쁨이라고 하니,
모리타니로 이민을 꿈꾸는 여성도 있을 듯하네요.




◆ 에티오피아 무르시족- 입술



앵두같이 붉고 탱탱한 입술은 미인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데요.

때문에 입술을 생기있게 만들어주는 립 메이크업 제품들은
사시사철 불티나게 팔립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무르시족 여성들의 입술은
립 제품 대신 '접시'로 아름다움이 완성되는데요.

무르시족에는 여성들이 사춘기가 되면,
윗입술이나 아랫입술을 뚫어 접시를 끼우는 풍습이 있습니다.

접시는 진흙이나 나무로 만들어지며,
처음에는 4cm 정도의 크기로 시작해
결혼하기 전까지 접시의 크기를 늘려가는데요.
결혼할 즈음이 되면,
보통 10~20cm의 접시를 끼웁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30cm에 달하는 접시를 이겨내는 여성도 있는데요.
접시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치아를 뽑기도 한답니다.

접시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미인으로 여겨져
결혼할 때 신랑 측으로부터
더욱 풍성한 예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 케냐 마사이족- 귓불



관상학에서 귓불이 도톰하고 넓으면,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풀이하는데요.

크고 넓은 귓불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부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

마사이족은 귓불이 크고 넓을수록 아름답고 지혜롭다고 여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귓불을 더욱 넓혀가는데요.

귓불을 넓히기 위해 돌이나 생선 가시, 상아 등
도구와 방법을 가리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귓불을 넓히는 관습을 따르는 여성이
점차 줄고 있다고 하네요.




◆ 인도네시아- 송곳니



'아름다움'을 송곳니에서 찾는 나라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송곳니를 앞니와 가지런하도록
끌로 파고, 줄로 갈아 고르게 만드는
'마따따하'라는 성인식을 치르는데요.

고른 송곳니는 아름다움과 건강의 상징으로,
송곳니를 갈아 탐욕과 노여움, 질투 등을 없애
공동체 생활을 잘 유지해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도 담겨있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초경을 시작할 때,
남성은 결혼 전에 반드시 '마따따하' 의식을 치러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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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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