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등급을 A+에서 A로, 현대미포조선은 A에서 A-로, 대우조선해양은 BB+에서 BB로 각각 1등급씩 낮췄다. 삼성중공업은 A+에서 A-로 2등급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삼성중공업은 추가 자금 조달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며 “시추 설비 프로젝트의 인도가 지연될 것으로 보이고 상선의 인도 시점도 2017년 상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운전자본투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가 전무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공사 사업 부문에서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양 관련 부문에서는 계약 지연이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손실 프로젝트를 마루리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공사 비중이 늘었지만, 신규 수주가 줄어들었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라 수익성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기업평가는 “대우해양조선의 경우 특수선 부문의 원가 정산문제나 해양 프로젝트의 계약 지연 등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이벤트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