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공동연구원 “한국 미세먼지, 미국보다 심각-중국보단 나아”

NASA 공동연구원 “한국 미세먼지, 미국보다 심각-중국보단 나아”

기사승인 2016-06-14 09:20: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으로 경유차와 고등어를 들며 중국발 황사먼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데에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한국 상공에서 미세먼지의 주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적인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에 대한 중간보고를 민경은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부 교수가 전했다.

민 교수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이번 NASA조사의 의의와 관측된 자료 등을 소개했다.

민 교수는 “NASA가 이번 미션에 참여한 것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대기질 개선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다”면서, “일부 제한된 화학물질이 아니라, 연구 목적으로 수십여 종을 측정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내 미세먼지 수준이 미국보다 심각하다는 민 교수는 “중국에서도 미션을 해봤는데 중국에서보다는 심한 편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이것도 기상상황이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상황이나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조건에 따라서 측정되는 농도나 패턴이 다르다는 민 교수는 “그동안 경험했던 항공 미션의 경우에는 비행기 내에서 헤드셋으로 실시간으로 과학자들끼리 소통하고 또 지상의 양도 소통을 하는데, 어떤 때는 조용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매우 활동적으로 시끄럽게 토론과 논의가 이뤄질 때도 있다”고 전했다.

민 교수는 주로 시끄럽게 토론이 이어졌던 때는 미세먼지 오염 수치가 높을 때라면서, “주로 공업지역에서 오염농도가 가장 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세먼지 수치가 좋다고 측정된 날 실제론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민 교수는 “미세먼지와 기체상의 오염물을 구분해야 한다”면서, “내가 본 바로는 기체상으로 된 오염물질이 있었다. 과학원의 상세 모니터링 지표상 미세먼지 농도도 낮지만, 실제로 항공기상에서 측정되는 기체상의 특이한 물질들은 색깔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2차생성 미세먼지의 주범을 꼽진 않았다”면서, “미션 동안 화학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때문에 경유차, 고등어, 중국발 황사 등의 원인은 알지 못하고, 말 그대로 농도만 측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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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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