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제약업계가 약가 인하, 각종 규제 등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안으로 글로벌 신약에 대해 보험약가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조원의 기술수출을 이뤄낸 한미약품이 정부에 국산 혁신신약에 대한 보험약가 우대 등을
요구하며 이른바 ‘한미약품법’으로 불리고 있다. 앞서 보령제약의 경우에도 지난해 2012년 터키 제약사와 맺은 4580만달러 규모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수출 협약이 현지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해지되면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산신약에 대한 약가 개선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에 대한 보험약가제도 개선안이 확정돼 이달 말 개선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와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약가 산정기준 개선방안이 마련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신약 보험약가우대 방안은 한미약품 등이 개발한 국산 혁신 신약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글로벌 신약 4개, 전세계 50위권에 드는 제약기업을 만든다는 올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핵심과제로는 신약개발 R&D 투자 강화, 투·융자 자본조달 활성화, 핵심 전문인력 유치·양성, 전략적 해외진출 확대,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대규모 해외기술 수출로 제약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관계부처의 노력과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행될 계획인 만큼 산업계도 신약개발 및 전략적 해외진출을 위한 자발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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