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오병희 16대 원장과 서창석 17대 원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4시 병원 임상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이취임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전임 원장을 비롯 원내외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서창석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이젠 변화된 시대적 요구와 새 역할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야할 때다. 특히 정밀의학과 개인맞춤의학 등 의료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며 “서울대병원에 주어진 국가보건의료 발전이라는 한결같은 사명을 실천하려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핵심사업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이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 원장은 “국민이 신뢰하고 국민을 책임지는 병원,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이자 리드하는 병원, 세계적 병원들이 가장 협력하고 싶은 병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병원, 세계 의료산업의 미래를 여는 병원이되고자 하는 꿈을 실현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다. 낮은 자세로 헌신하며 때론 과감하게 결단해 서울대병원의 획기적 도약을 이루어내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오병희 전임 원장은 “지난 3년간 창조 공감 혁신을 키워드로 ‘동행’ 이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일해온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위기 때 열정과 헌신으로 국가중앙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며 “신임 원장께서는 병원의 튼튼한 역사 위에 창조적 혁신, 따뜻한 공감과 동행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에 충분한 분이어서 떠나는 제 마음은 든든하다. 힘 닿는 데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오 전임 원장은 재임 중,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운영권을 수주했으며, 경북 문경에 인재원개원, 신개념 의학연구 산실인 의학연구혁신센터(CMI) 개소, 첨단외래센터 기공 및 사학연금 도입 등의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서 원장은 지난 5월 31일 임기(3년)를 시작했으며, 한번 더 연임할 수 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