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리베이트 ‘파마킹’ 회원사 퇴출 검토키로

제약협회, 리베이트 ‘파마킹’ 회원사 퇴출 검토키로

기사승인 2016-06-28 18:14:04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수십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파마킹이 제약단체로부터 회원사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한국제약협회는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50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으로 대표이사가 구속 기소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파마킹에 대해 형 확정 이전에라도 우선 회원사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차기 이사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파마킹측의 서면 소명을 검토한 뒤 회원사 자격정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이사장단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윤리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파마킹측의 소명을 받아본 결과 검찰 기소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회와 동료 회원사들에게 심각한 이미지 실추를 초래한 점을 인정하고 있어 아직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회원사 자격을 정지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결정했다.

윤리위원회는 회원 징계의 경우 이사회에서 출석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 의결을 거치도록 한 협회 규정에 따라 파마킹 징계건을 이사회에 상정해줄 것을 이사장단에 요청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단회의는 중요 정책안건 및 이사회에 회부할 안건을 사전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이사장단은 이날 윤리위 의결내용을 통보받은 뒤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파마킹 징계건을 차기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정했다.

협회 회원사 자격이 박탈될 경우 정보 공유와 다른 제약사와의 유대관계 등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협회는 회원사들에게 각종 증명서류에 대한 인증을 비롯해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가입 제약사에는 이런 정보 제공이 제한된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