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봉준호 신작 '옥자'에 투자...한류콘텐츠 직접 만든다

넷플릭스, 봉준호 신작 '옥자'에 투자...한류콘텐츠 직접 만든다

기사승인 2016-06-30 16:33:39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투자하는 등 한국의 오리지널 컨텐츠에 투자를 확대하겠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3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한류 콘텐츠'에 대해 제작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스트리밍 콘텐츠 공급사로 미국 등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는 주로 TV와 모바일 등에서 이 서비스에 접속해 1달 정액료 1만원 남짓만 내면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삼성이나 LG 스마트TV에도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한국에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단순히 콘텐츠 공급사를 넘어 제작까지 넘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배두나가 나오는 센스8라는 드라마에 투자해 이 촬영을 위해 한국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또 한국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미 넷플릭스는 북미에서 크게 성공한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드라마의 경우 미국 드라마상인 에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이나 마르코폴로와 같은 콘텐츠에 투자한 바 있다.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 윌 스미스나 브래드 피트도 넷플릭스용 영화에 출연하는 등 집에서도 편리하게 새로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전통적인 TV사업과 다른 것은 웹 비디오 퀄리티이며 전 세계적으로 울트라 HD급 4K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상파가 아니어도 스트리밍을 통해 탁월한 비디오를 제공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의 제작자들과 함께 최고의 화질로 작업하며, 영화에만 참여하는 사람도 드라마로, 드라마에 참여하던 사람도 영화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게 교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도 올해 말부터 미국 남미 지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많은 프로젝트가 있지만 하반기에 더 많은 소식들을 갖고 오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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