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중앙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간암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상호 협약을 체결, 본격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피노믹 스크리닝(Phenomic screening) 기술과 삼진제약의 후보물질 최적화 기술을 공유하여 간암 신약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발병률이 높으며, 사망률은 두 번째이지만 현재까지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임상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간암 및 췌장암은 암세포의 외부환경이 암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데,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의 외부환경까지 표현된 3차원 암조직을 이용한 신약검색이 가능해져 임상적 치료효과를 확보한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열게 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피노믹스크리닝(Phenomic screening)은 IT-BT-NT 를 융합한 기술로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물질들의 반응을 이미지로 보여주어 반응을 좀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후기 단계에 필요한 양질의 후보 물질을 효과적으로 획득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7월부터 간암에 대한 기초연구를 시작해 총 3년간 공동연구를 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동연구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2016 한국파스퇴르연구소-제약기업 공동 신약개발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