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유해물질 검출 우레탄 트랙 2년 걸쳐 교체

제주교육청, 유해물질 검출 우레탄 트랙 2년 걸쳐 교체

기사승인 2016-07-04 11:53:20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도 내 96개교에서 기준 초과 유해성 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2년에 걸쳐 철거교체하는 종합추진대책을 발표했다.

4일 제주교육청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초등학교 특수학교중학교고등학교 순으로 유해성 검출 순위 학생 수운동장 개방 빈도 소요예산 등을 반영해 2년에 걸쳐 트랙을 교체철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교육청은 교육부에 지역 현안사업 특별교부금 확보를 요청하고 교육부 예산 확보 전까지 제주교육청 자체예산 총 105300만원을 긴급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개교당 산정된 트랙 전면교체비용은 약 9300만원이다.

제주교육청은 유해물질 검출 96개교 운동장 트랙의 사용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오는 9월부터 12월 말까지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다목적 구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FITI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SGS시험연구원 등은 지난 525일부터 620일까지 특수학교 2개교를 포함한 도내 172개 초고교 우레탄트랙에 대해 유해성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대상 유해물질은 ▲납 카드뮴 6카크롬 수은 4가지다.  

조사결과 55.8%에 해당하는 96개교에서 납과 6카크롬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58개교, 중학교 28개교, 고등학교 10개교, 특수학교는 2개교로 조사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 중 KS기준 제정(20114) 전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학교는 59개교였고 KS기준 제정 후 설치한 학교도 9개교에 달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제주교육청은 학교 운동장 유해물질 검출 재발방지를 위해 트랙 시공과정 감독검수에 관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교육청은 조달청에서 관급자재 계약등록시 시공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에 대해 유해물질 안정성 등록기준 마련과 조달청 관급공사 제도개선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각 학교 관계자와의 상시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검수요청이 들어오면 제주교육청 관련부서 입회 하에 최종검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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