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국發 저염분수 피해 대책 마련

제주도, 중국發 저염분수 피해 대책 마련

기사승인 2016-07-04 14:27:47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연안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4일 제주도는 저염분수 유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마을어장‧양식어장 단계별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동요령 발표는 양쯔강 집중호우로 인해 저염분수가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경우, 도내 마을어장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여름철 고수온에 낮은 염분농도의 해수가 어장에 유입되면, 이동력이 떨어지거나 산란 후 활력이 저하된 패류 등의 정착성 수산 동물과 육상 전복양식장 등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난 1996년에도 19~25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염분단위)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마을어장에 유입돼 소라와 전복, 등 해산물 총 184톤이 폐사하면서 약 59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제주도는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종합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중국 양쯔강 담수 방류량과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대학교의 협조를 받아 연안어장의 저염분수 유입상황을 예측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어업 지도선을 이용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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