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받고 재소환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받고 재소환

기사승인 2016-07-13 09:37:50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 1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9시 50분쯤 강현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3일 2시 45분쯤 귀가시켰다.

조사를 받고 나온 강 사장은 재승인 로비를 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즉답을 피했고,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당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때 임직원의 비리 사항 등을 감추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재승인 허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사장을 상대로 채널 재승인 심사 서류를 조작한 경위와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롯데그룹 수사 이후 현직 계열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에 강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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