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찔러보기] “제모하면 더 빨리 자란다?” 당신이 몰랐던 털에 관한 진실

[쿡!찔러보기] “제모하면 더 빨리 자란다?” 당신이 몰랐던 털에 관한 진실

기사승인 2016-07-13 18:46:16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여름. 

제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면도기, 왁스 스트립, 제모크림 등등. 

높은 관심만큼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제모 용품이 나와 있습니다. 

과연 어떤 제품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어떠한 제모 용품을 쓰느냐에 따라 ‘뽑자’파와 ‘밀자’파로 나뉘기도 하죠. 

“뽑을수록 얇게 난다” vs “미는 건 자극이 없다”

뽑자파 曰 “면도기로 제모하면 털이 더 빨리 자라던데요?” 

밀자파 曰 “털을 뽑으면 더 굵게 나고, 뽑은 자리에서 털이 2개가 나는 것 같았어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제모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름에 반바지를 입으려면 남자도 제모는 필수에요. 최소한 다리털의 숱은 제거해야 하죠.”

남녀구분 없이 보편화 된 제모.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기자가 직접 왁스 스트립과 면도기를 사용해 제모를 해봤습니다.

왁스 스트립 사용 시 - 영혼까지 빠지는 느낌이지만 다리가 정말 깔끔해집니다. 

면도기 사용 시 - 아프지 않아서 자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틀 후, 제모 부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왁스 스트립을 사용해 털을 뽑았던 부분은 제모가 돼 부드럽지만 살이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면도기로 밀었던 곳은 이틀 사이 털이 자라 까끌까끌해졌네요. 

제모를 하면 털의 굵기가 달라지는지 충남대 의과대학 피부과학과 이영 교수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제모를 한다고 털이 더 많거나 적게 나지는 않습니다. 털의 굵기는 영양 상태와 계절,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변할 수는 있지만 제모로 인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뽑는 것과 미는 것 중 뭐가 더 좋은 건가요?”

“털을 뽑거나 미는 제모 방식으로는 ‘모낭 줄기세포’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금방 다시 털이 자라나죠. 게다가 피부에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주어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과 ‘모낭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구 제모를 위해서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모낭 줄기세포를 완전히 파괴해야 합니다”

제대로 알고 하는 제모. 아는 만큼 좀 더 깔끔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심유철,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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