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택시 보급 위해 2600만원 파격 지원

제주도, 전기택시 보급 위해 2600만원 파격 지원

기사승인 2016-07-14 13:51:55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없는 섬’ 실현을 위한 전기자동차 택시 보급에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4일 제주도는 ‘친환경택시(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개모집을 어제(1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급목표는 100대다. 

다음달 2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이번 공개모집은 도내에 사업장 주소지를 둔 개인택시 또는 일반택시 사업자가 대상이다. 보급기준은 개인택시의 경우 1인 1대, 일반택시 사업자는 면허대수 범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택시 사업자는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일반 보급 보조금 2100만원(도비 1700, 국비 400)에 친환경 택시교체사업비 500만원이 추가된 26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택시 도입을 원하는 개인택시·일반택시 운송사업자는 공모기간 중 도내 전기차 판매처 또는 영업점(34개소)를 방문해 신청서와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보조금을 통해 전기택시를 구매한 사업자는 해당 차량을 최초 등록일부터 3년간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한다. 

사업 확정자에게는 휴대폰 메시지나 개별 문서를 통해 결과가 통보된다. 대상자 선정 후 20일 이내에 차량을 구매해야 하며 미 계약시 자동 취소된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LPG 연료비와 비교했을 때 한달 21만원(일평균 200km 운행 시)이 절감된다”며 “차량 부속도 내연기관 대비 1/3수준으로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고 정숙함과 청정함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전기택시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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