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경북농촌여행 ‘히트다 히트’

오감만족 경북농촌여행 ‘히트다 히트’

농업기술원, 가족·친구와 여행하기 좋은 여름휴가지 7선 추천

기사승인 2016-07-14 15:17:09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막상 어디가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도시민들을 솔깃하게 하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경북농촌이다. 아름답고 정감 있는 농촌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즐길 수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농촌 중에서도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농촌체험여행지 7곳’을 추천했다.

◆ 영덕군 창수면 나라골보리말
봄이면 푸른 보리 들녘이 펼쳐지고 고려시대 이래로 8성씨 12종가가 거주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석학과 인물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한옥마을이다.

고택 탐방, 여치집 만들기, 보리개떡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옥수수 따기, 조개 구어 먹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용하고 깨끗한 황토집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인근 ‘칠보미가’라는 농가맛집에서는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영덕의 대표 해수욕장 고래불과는 차로 7~8분 거리에 있어 해수욕을 즐기거나 블루로드를 걷기에도 좋다.

◆ 김천시 증산면 옛날솜씨마을
고개를 들면 하늘구멍이 보이는 산골짜기 마을, 아름다운 산과 깨끗한 물, 따뜻한 시골 인심이 한데 어우러지고 주름진 얼굴 사이로 미소가 환한 할머니들이 맛있는 음식솜씨를 자랑하는 소박하고 정감어린 산골마을이다.

손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솔방울공예, 황토염색 등의 체험을 할 수 있고,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근처 식당에서 흑염소 숯불구이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비구니 승가대학인 청암사와 수도암을 둘러볼 수 있다.

◆ 경주시 안강읍 세심마을
세심마을은 과거 회재 이언적 선생께서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던 곳으로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옥산서원과 전통한옥 독락당,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이 있고 국가지정 보물만 200여점을 보유하고 있어 과거 속으로 시간여행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다.

활쏘기, 떡메치기, 손수건 풀잎염색하기 체험이 가능하며 독락당 뒤편에 있는 아름답고 시원한 소나무 숲과 맑은 개울가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 청도군 각북면 농촌교육농장 서른살감나무
폐교를 농촌교육농장으로 아름답게 개조해 놓은 이 농장에서는 넓고 푸른 잔디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도자기, 전통염색, 감나무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공간 내 농가맛집 ‘몽’의 사계절 다양한 식재료로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차린 음식들은 이미 이름나 있다.

또 여러 가지 야생화로 아름답게 꾸며진 ‘꽃밭에서 노닐다’라는 농촌교육농장 겸 전통찻집에서 꽃밭을 거닐며 야생화 분경도 만들어보고 시원한 감 팥빙수와 차를 즐겨도 된다.

◆ 성주군 금수면 농촌교육농장 성주가나안
성주가나안 농장은 한우를 250두 사육하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이다. 산 아래 다양한 체험시설과 민박, 한우를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판매장이 구비돼 있다.

소 먹이주기, 소달구지 타기, 미꾸라지 잡기, 떡갈비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농장 내 식당에서 신선하고 감칠맛 나는 한우와 육포를 먹고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또 주변 20~30분 거리에 가야산 야생화 공원을 구경할 수도 있고 아름답고 시원한 성주댐과 무흘계곡에서 무더위를 식혀도 좋다.

◆ 포항시 북구 죽장면 농촌교육농장『숲과 나무 녹유정』
숲과 나무 녹유정이 있는 죽장면 두마마을은 보현산과 면봉산 등 1,000고지의 산이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는 힐링 추천 여행지로 “하늘아래 첫동네, 별 만지는 마을”이다.

농장주가 펜션을 운영하고 있어 숙박도 가능하며 숲 그림지도 그리기와 계곡 탐사, 물속 생물 관찰, 숲 속 명상을 즐기고 숲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맑고 깨끗한 무학계곡에서 자연을 즐기며 마을 입구 무학사라는 절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 김천시 남면 농촌교육농장 마고촌
마고촌은 마고여신처럼 힘이 강하고 지혜로운 촌장이 고향 같은 엄마의 모습으로 ‘흙이 도자가 되까지’를 가르쳐 주는 농촌교육농장이다.

사람의 향기와 예술이 공존하는 마고촌에서 시원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과 곳곳에 전시된 도자기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주변 20분 거리에 있는 오봉저수지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도 있고, 40분 거리에 있는 직지사를 구경해도 좋다.

경북도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의 농촌체험여행지는 농촌과 자연의 교육적 가치를 이용한 다양한 오감만족 여행”이라며 “바쁜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힐링’ 할 수 있는 삶의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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