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14일 서귀포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3기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조정협의회 위촉식을 열고 주민참여 예산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의회는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장 17명과 마을만들기, 농업분야, 지방재정 분야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이 위촉직 위원으로, 부시장과 전 국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촉된 위원들은 2년 임기로 내년부터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위촉장 수여 후 진행한 1차 회의에서는 부위원장 선출과 함께, 주민참여예산 추진경과·내년 사업 발굴에 관한 설명·자유토론 등의 시간이 이어졌다.
협의회는 이번달 말 각 읍면동 주민 참여예산 지역회의에서 사업발굴을 마무리하는 대로, 다음달 중 제안사업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정된 사업은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최종 제출된다.
허법률 서귀포부시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예산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참여예산제가 서귀포시에 든든히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도입돼 4년째를 맞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서귀포시는 총 446건 213억원의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1억원 규모를 유지하던 주민참여예산은 올해에는 그보다 9억원 늘어난 60억원이 편성됐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