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같은 당 왕주현 전 부총장이 구속기소 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15일 왕 전 부총장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한 왕 전 부총장은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리베이트로 총 2억 162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TF에 지급하고, 선관위에는 TF에 지급한 3억여원을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으로 보전 청구 해 1억여원을 받은 혐의(사기)도 적용된다.
검찰은 왕 전 부 총장과 함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관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게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12일 기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원,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신중히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