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하 서부매립장) 폐기물이 내년 이후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서부매립장에 반입된 폐기물은 6136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반입량 5560톤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14년 동기간 반입량 3723톤과 비교하면 무려 1.6배 많다.
이에 따른 폐기물 반입 수수료 수입도 2억 8천 694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수입 2억 3천 189만원 대비 약 24% 증가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폐기물 반입량 증가에 대해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른 건설폐자재 반입량 증가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유입인구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쿠키뉴스 제주취재본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쯤 서부매립장은 (포화도가) 아슬아슬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부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다면 봉개매립장 등 다른 지역으로 폐기물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복리 광역 매립장이 2018년 이후 준공되는데 서부매립장이 포화된다고 해서 또 다른 매립장을 새로 만들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도민 홍보 등을 통해 쓰레기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