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던 외국인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위조카드를 사용한 말레이시아 국적 L(24)씨를 구속하고 S(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3일 오전 7시쯤 이들은 위조 카드 12매를 가지고 한국에 입국한 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특급호텔에서 위조 카드로 숙박료 100만원을 지불했다.

호텔 측은 전산상 카드 소유자의 국적과 이들의 국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호텔 인근의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2800만원 상당의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위조카드를 사용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4개의 카드가 승인이 거부되어 5번째 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입국하기 전 SNS에서 위조카드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카드를 사용한 곳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