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과 K2 공군기지의 통합이전은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우선 추진될 것입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오전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부대양여'는 기존 부지를 매각한 대금으로 신규 건설 등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을 말한다.
송 차관은 "도심지에 군부대가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대구를 포함해 수원, 광주 등 3곳인데 수원은 타당성 검토는 했으나 이전 장소를 찾기 어려워 이후 과정이 진행이 안 되고 있디"면서"하지만 대구공항 이전 문제는 정부로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절차에 맞게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7조원이 넘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비용에 대해 송 차관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중앙부처에 의견을 제시하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차관은 "전체 7조원이 넘는 규모인데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대구에 접근하기 쉽고 경북도 역시 활용하기 적절한 후보지를 우선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민간공항 재원이 이슈인데 이전하는 K2 군 공항 이전가액이 옮겨가는 곳 가액과 많이 차이나면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차관은 "군 공항 이전은 현재까지 대구시가 제출한 이전 건의안에 따라 국방부에서 8월 현지실사와 평가를 할 것"이라며 "이전 타당성 검토가 끝나고 타당성검토 결과 타당 하다면 이전 후보지가 선정되고 그 과정에서 정부 재정투자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이어 올해 추가경정 예산을 11조원 규모로 정했다면서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과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