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대구경북 온열 질환자 49명 발생…3명 숨져

폭염에 대구경북 온열 질환자 49명 발생…3명 숨져

기사승인 2016-07-26 17:54:32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 현재까지 49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

2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포항·의성 35.2도를 비롯해 대구 35도, 구미 34.4도, 울진 33.9도 등 대부분 30도를 크게 웃돌았다.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을 보면 대구 달성이 37.7도, 칠곡은 36.4도까지 치솟았다.

대구지역에선 온열 환자 13명 가운데 12명이 당일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이 이날 숨졌다.

경북에서도 36명이 온열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총 53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돼 작년 동기 대비 2.1배 환자가 늘었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설명했다. 이 중 사망자는 5명이다.

온열질환은 햇빛 등 뜨거운 환경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온열질환 상태에서 방치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낮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은 26일 밤에도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27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상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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