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대구의 치매 추정 노인 수는 3만948명으로 2011년(2만3000명) 보다 34.8% 가량 늘었다. 이는 대구시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 31만 6122명의 9.8%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오는 2050년에는 치매 유병률이 1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는 치매 예방과 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수성구와 달성군에서 문을 연 '대구형 통합 정신·치매센터'를 오는 10월 서구와 남구에 설치키로 했다.
오는 2018년까지 8개 구·군 모두에 치매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8개 보건소에 치매사례 관리사를 배치해 매년 5만명에게 치매선별 검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치매로 확진된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본인 부담금 연간 36만원을 지원한다.
김영애 보건복지국장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자주 걷고, 부지런히 책을 읽는 등 이른바 3·3·3 수칙을 실천하는 게 좋다"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